홍성군은 내년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채비를 로드맵에 따라 마무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유니세프에 아동 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중에는 인증을 획득 할 전망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로 아동의 권리와 의견이 존중되고 안전이 보장되는 등 유니세프의 10가지 원칙을 충족할 때 유니세프로부터 지정 받을 수 있다.
▲ 정책수립에 직접 관여하는 아동들= 군은 지난 10월 만13세부터 만17세까지 31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를 발족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아동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고 정책수립 및 결정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아동참여위원회의 정책제안은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후 각 부서에서 추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 아동권리 존중 인식 확산 노력= 군은 지난 8월 홍성군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내 주요 유관기관과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10월에는 150여명의 군민과 함께 아동친화정책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인식 확산에 나섰다. 9월에는 군의원과 공무원 대상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19명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아동 친화도시 추진위원회는 아동 정책 방향 설정 및 컨설팅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아동을 위한 법·제도 사항 정비= 군은 2017년 ‘미래의 꿈과 행복의 시작 아이들세상 만들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홍성군 아이들 세상만들기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홍성형 아동친화정책 수립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연구 용역에 착수하여 아동친화도 조사와 아동친화조성체계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 아동관련 인프라 확충= 또한 군은 마을과 협업해 전국 최초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온종일 돌봄 생태계구축 선도지역’으로 선정, 초등학교 내에 방과후돌봄센터 3개소를 개소해 전국적 롤모델이 되고 있다.
아울러 홍북읍에 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하여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가족센터를 설치해 아동 전 연령에 대한 종합 돌봄 공간, 가족 여가 복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밖에 군은 영유아를 위한 완전 무상보육체계 구축과 우수농산물 급식지원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개소, 자연놀이터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아동과 가족이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