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10일부터 종이 회계서류를 없애고, 공무원들의 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회계처리 업무혁신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과 연계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전자서명 도입과 ▲전자서고 구축을 통한 회계업무의 효율성 극대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
지금까지는 기존의 전자결재 외에 회계관계공무원의 대면결재와 인장날인으로 업무처리를 이중으로 하고 회계서류를 일일이 편철, 기록관에 장기 보관해 업무처리의 비효율성과 회계운영의 투명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지출의 모든 절차에 전자서명이 도입돼 대면결재 및 인장날인에 따른 불편함을 덜고, 회계서류를 전자파일로 변환해 전자서고에 보관함으로써 종이문서를 출력․편철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에서 연간 생산되는 회계서류는 약 1만여 권(500여장/1권)으로, 회계서류의 전자화가 시행되면 종이 및 토너비용, 비생산적 행정 처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 등 연간 약 3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김추자 자치분권국장은 “회계서류의 전자화가 본격 시행되면 공무원의 업무처리시간과 비용이 절감돼 행정의 효율성과 회계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업무혁신을 꾀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일부터 전자서명 등 지방회계 전자결재시스템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