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건강한 음주법...음주 후 3일 쉬고 안주는 치즈·두부로

[카드뉴스] 건강한 음주법...음주 후 3일 쉬고 안주는 치즈·두부로

기사승인 2019-12-12 09:00:00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2019년을 아쉬워하며

송년회 일정으로 바쁜 시기인데요.

 

송년회에는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음은 숙취를 부르는 법!

 

숙취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 효소를 통해 2차 분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과음하면 분해 능력에 과부하가 걸려

미처 분해를 끝내지 못한,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가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게 됩니다.

 

 

숙취의 주된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두통, 심장박동수 증가 등이 있는데요.

 

흔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ALDH 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은데요.

 

선천적으로 알코올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과음할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 간암, 간경화, ·뇌혈관질환 등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급성 심장마비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숙취는 당장 다음날에도 문제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게 더 심각한데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잦은 음주는 영양 부족 상태를 만들어

간 질환으로 쉽게 발전하게 하는데요.

 

더군다나 간은 손상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난 후에야 질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숙취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경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등

모든 내장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B,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자칫 증상이 악화돼

간경변증으로 빠르게 발전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주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하는 데는 최소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술을 마신 이후 3일간은 쉬어 줘야 합니다.

 

또 보통 소주 1병의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평균 4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술은 천천히 마시는 게 좋고요.

 

음주 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주 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데요.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

혈중알코올농도가 급속히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안주도 영향을 미치는데,

탕 요리나 튀김의 경우 짜거나 맵고, 지나치게 기름져

오히려 간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고요.

 

치즈,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거나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알코올 분해를 돕는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조개류를

안주로 함께 먹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김지훈 교수는 간은 악화되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

음주가 심해지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알코올성 간염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이미지 : gettyimagesbank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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