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이 역대 최대 규모 전북 7조원 국가예산 확보 성과를 각 정당간 협치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11일 열린 전북도 국가예산 성과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춘석, 안호영, 정운천, 김광수 의원은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회가 내년 국가예산안을 '4+1체제'로 통과시킨 것은 전북도 입장에서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 원을 돌파하는데 득이 됐다고 평했다.
20대 국회 마지막 소회를 전한다면서 첫 발언에 나선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은 “전북 국가예산 7조 6천억원은 송하진 지사와 실무진 그리고 각 시군 관계자들의 피땀흘린 노력 결과다”며 “특히 정당이 다른 상황에서 하나의 원(one)-팀으로 구성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뛰었다. 전북도 예산확보와 관련해 정치권이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은 “이번 전북 국가예산은 신동력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돼 내용적으로 봐도 역대 최고 성과다”며 “문재인 정부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여야당을 떠나 탄소소재법과 공공의대법이 임시국회에서 처리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시을)은 박주현 의원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4년 연속 예결산 위원으로 있다가 이번에 예결위 소위에서 빠져 걱정이 많았지만 그러나 오히려 각 정당 의원들이 협치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했다”며 “무엇보다도 '4+1체제'에 포함된 박주현 의원이 5천억원 이상 증액에 힘을 보태 전북 입장에서는 오히려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주시갑) 역시 마지막 단계에서 전북 예산 확보 성과에 의미를 뒀다.
김 의원은 “국회 50명 예결위원 가운데 15명이 소위에 포함되는데 전북은 해당 되는 의원이 없어 여건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4+1 마지막 교섭단체 3당 간사가 모두 전북출신인 김관영 의원, 유성엽 의원, 박주현 의원으로 구성되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은 다르지만 정말 맡은바 역할을 감당해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가 예산 가운데 신규사업 대거 포함은 의미가 있다”며 “설계비 반영 등 예산은 적지만 미래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제대로 만들어 가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