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원과 포천에서 마흔 여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남 김해에서는 세 번째 조류독감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4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화포천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9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창녕 우포늪과 장척 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다.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1~2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와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천군과 철원군의 2개 지점 모두 민통선의 남쪽이며 민통선에서 각각 270m, 2.7㎞ 떨어진 지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하루 전인 13일 각각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에서 14건, 철원에서 16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전국적으로는 46건이 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