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관내 21개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구강생활실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76.5%로 최근 4년 조사결과 중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60.2%, 2017년 68.7%, 2018년 74.7%가 나왔던 조사결과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을 비롯한 총 8가지 항목 중 네 가지 지표에서 상승률을 보였다.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홍성군은 역점 대상층을 ‘아동’에 두고, 아동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개인, 집단, 기관으로 접근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설문조사를 통해 매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중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동 구강보건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를 목적으로 2013년부터 7년째 진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 구강레벨UP’ 사업으로, 올해 누적 수혜인원 수는 1,627명이다.
지역아동센터,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홍성군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11개 지역아동센터 305명에게 1차 관리를 통해 구강검진 및 예방사업을 실시하고, 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된 아동 32명을 총 130회에 걸쳐 보건소에서 2차적으로 집중 구강관리를 진행한 후 보건소 진료 범위 이상의 전문적인 치과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선별하여 3차로 치과의원에 의뢰하여 고비용이 발생하는 보철 및 레진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올해 3차 관리대상 아동은 세 명이며,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진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태아 때부터 엄마를 교육해 영유아기 구강관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교육하는 ‘맘스 구강케어’ 사업에 74명이 참여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치카치카뽀글뽀글 체험교실’ 등 어린이 대상 구강보건사업 참여기관은 43개소 1,870명이다.
4개 초등학교의 학교구강보건실에서는 아동 1,478명이 연간 4회 이상 충치치료, 치아 홈 메우기 등 양질의 구강서비스를 받았으며 초·중학교 27개 학교를 방문해 교육 및 충치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니어 구강케어’사업은 4,300명의 학생이 이용했다.
이와 더불어 아동의 행동변화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각 교육기관의 담당 교사 등을 대상으로 매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 증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성군을 이끌어 갈 다음세대의 구강건강 기틀 마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비록 지방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아동 구강건강 지표만큼은 광역시나 선진국 수준에 못지않도록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