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자금 애로를 해소해줄 정책금융상품 ‘햇살론 유스(Youth)’가 내달 신규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햇살론 유스 출시방안을 논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햇살론 유스는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위해 정부가 100% 보증해주는 상품이다. 복권기금으로 출연한 정부예산 150억원을 재원으로 한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대학생, 미취업 청년 또는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자)이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자다.
대학원생이나 취업을 위해 휴학·졸업유예 중인 자도 이용할 수 있다.
단, 대학원에 재학 중이더라도 연소득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대기업 재직자, 중소기업 1년 이상 재직자는 제외된다.
대학 미 진학·졸업자이면서 아르바이트, 단기간 근로 등으로 일정 소득은 있지만 정규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도 지원 가능하다.
금리는 사회적 배려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북한이탈주민·한부모가족) 3.6%, 대학생·미취업 청년 4.0%, 사회초년생은 4.5%다.
한도는 1년에 최대 600만원 한도로 12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일반생활자금은 자금용도 증빙 없이 1회(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원리금은 최대 1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아나가면 된다.
잔여 재학기간과 취업준비기간, 군 복무여부 등을 고려해 거치기간 최대 8년, 상환기간은 최대 7년을 부여하기로 했다.
거치기간에는 매월 이자만, 상환기간에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납부해야 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이용 프로세스는 간단하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본인인증 후 보증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들러서 대면 심층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센터 방문 전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대면 심사 시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대출실행은 신한, 기업, 전북은행 등 3개 은행 앱으로 가능하다.
은행별로 수수료우대·면제, 적금금리·대출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비교해보고 거래은행을 고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1397콜센터 또는 은행별 콜센터로 하면 된다.
금융위는 이용자 설문조사와 지원효과성 분석 등을 통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