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행복한 가정 꿈꿨다… 참고 또 참다가 결국 고소”

정가은 “행복한 가정 꿈꿨다… 참고 또 참다가 결국 고소”

정가은 “행복한 가정 꿈꿨다… 참고 또 참다가 결국 고소”

기사승인 2019-12-18 12:44:54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한 방송인 정가은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가은의 고소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 측은 18일 오전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리인 측은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다”며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소인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며 “그리고 위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 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정가은에게 체납 세금 납부와 사업자금 명목으로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것,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을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2016년 5월 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다”고 했다.

정가은은 대리인 측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A씨와 결혼해 같은 해 딸 소이를 낳았으나, 다음해 12월 합의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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