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보험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손해보험사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을 뜻한다. 흥국화재와 악사손해보험을 제외한 국내 9곳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107.98%로 100%를 넘어섰다.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100원을 걷어서 100원 넘게 지불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가입자들로부터 걷은 보험료를 초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경우 최대 20%, 자동차보험은 8% 안팎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 6개 생보사,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 질 프로마조 악사(AXA)손보 사장 등 6개 손보사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