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분양가 1189만원, 文정부 이후 20%↑…대구 38% 최고상승

전국 평균분양가 1189만원, 文정부 이후 20%↑…대구 38% 최고상승

기사승인 2019-12-19 09:25:33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20% 넘게 올라 분양을 받기 더 힘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에는 3.3㎡당 984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10월에는 1189만원으로 올라 2년 반 만에 20.81%나 뛰었다.

그 중에서도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3.3㎡당 1049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10월에는 1453만원으로 38.57%나 상승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경남의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797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10월에는 1058만원으로 32.71% 뛰었다.

이어 대전은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903만원이었지만 1198만원으로 32.60% 올랐고 광주도 953만원에서 1244만원으로 30.48%나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2017년 5월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2112만원이었지만 올 10월에는 2670만원으로 26.42% 올랐다.

반면 조선업으로 지역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의 경우 2017년 5월에는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1180만원에 달했지만 올 10월에는 1036만원으로 12.24% 떨어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치솟는 분양가를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내놓았지만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으로 결국 새 아파트 가격만 더 상승했다”며 “현금 부자들만 집을 매입하는 궁극적인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어 빠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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