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5주 연속 오름세…강남4구 등 급등세

서울 집값 25주 연속 오름세…강남4구 등 급등세

기사승인 2019-12-19 18:34:24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구 지역은 신축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은 주요 신축·기축·재건축도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17%) 대비 오름폭이 또다시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1~6월) 내내 안정세를 나타내며 1.67% 하락했으나, 지난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고 이번주까지 2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대비 마이너스 0.3%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와 동작구, 양천구와 마포·용산구 등에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0.36% 상승하면서 9·13 대책 발표 직전 상승률인 0.51%(9월10일) 수준을 따라잡고 있으며 서초(0.25→0.33%)·송파(0.25→0.33%)·강동구(0.21→0.31%) 등도 큰 폭의 오름세다. 강남4구 인근 동작구(0.27%)도 흑석·상도·노량진동 위주로 상승세다.

특히 양천구(0.61%)는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수요로 인해, 지난해 1월 넷째 주(22일·0.89%) 이래 최근 99주(1년11개월)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 마포구(0.19%)는 공덕·상수·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영등포(0.19%), 금천(0.18%), 구로(0.15%), 관악(0.14%) 등 주로 한강이남 지역에서 상승세가 커지고 있으며, 강북에서는 성북구(0.12%), 광진구(0.09%), 성동구(0.09%) 등에서 신축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서울 인접 지역의 경우 경기 용인 수지(0.93%), 수원 영통구(0.73%), 과천시(0.71%), 하남(0.43%), 성남 수정(0.43%) 등에서 상승폭이 크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0.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도 0.18% 올라=서울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라, 지난 주(0.14%)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 넷째 주(23일·0.22%) 이후 최근 211주(약 4년1개월)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 상승 영향, 교육제도 개편과 청약 대기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 연장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강남구는 0.54% 올라 지난 2015년 4월 둘째 주(13일·0.54%) '전세대란 사태' 당시 전셋값 상승세에 근접했다.

송파(0.30%)·서초(0.27%)·강동구(0.16%)는 매물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 대단지까지 상승 중이다. 이밖에 양천구(0.43%), 용산구(0.23%), 금천구(0.19%), 광진구(0.16%) 등도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도 용인 수지구(0.98%), 수원 영통구(0.63%), 안양 동안구(0.48%) 등에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11%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19→0.37%)이 행복도시 내 평형 갈아타기 수요 등과 대전 출퇴근 수요 영향 등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대전(0.34%), 경기(0.18%), 울산(0.14%) 등이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난 부산(0.11% 유지)은 동래구(0.21%)가 분양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와 인기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수영구(0.20%)도 민락역 인근 신축 및 수영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전북은 보합, 강원(-0.20%), 제주(-0.11%), 경북(-0.08%), 경남(-0.02%)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지난 주(0.10%) 대비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0%), 대전(0.20%), 경기(0.18%), 울산(0.13%) 등은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새롬·도담동과 대전 접근성이 양호한 보람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원(-0.07%), 경북(-0.03%), 전북(-0.03%), 제주(-0.01%), 경남(-0.01%)은 하락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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