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차세대 리더 美 USC 조셉 림 교수 영입=LG전자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분야 차세대 리더인 美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컴퓨터공학부 ‘조셉 림(Joseph Lim)’ 교수(35세)를 영입하고 그에게 CTO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맡겼다. 조셉 림 교수는 임원급 대우를 받는다.
조셉 림 교수는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7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임명됐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알고리즘, 딥러닝(Deep Learning),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등을 접목한 영상지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는 조셉 림 교수의 연구분야가 LG전자의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진화, 접점, 개방) 중 하나인 ‘진화(進化)’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인공지능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가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조셉 림 교수는 USC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LG전자는 조셉 림 교수의 창의적인 연구환경을 보장하고 산학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셉 림 교수의 겸직을 배려했다. 조셉 림 교수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USC를 오가며 영상지능 분야의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LG전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창립멤버이자 인공지능망(artificial neural network)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Darin Graham) 박사를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유수 대학과도 인공지능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협업해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해 총 12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했다.
또 LG전자는 최근 서울대학교와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한다.
◎SK하이닉스, 10나노급 LPDDR4 환경성적표지 인증=SK하이닉스가 환경부로부터 10나노급 LPDDR4 D램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원료채취, 제조, 사용, 폐기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원료채취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존 20나노급 제품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친환경 반도체 생산공장을 표방하며 ‘2022 ECO비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16년 BAU 대비),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 해외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도 받은 바 있다.
김형수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은 “SK하이닉스는 CDP(Carbon Discloser Project)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탄소경영 명예의 전당에 2018년까지 6년 연속 선정됐다”며 “2022 ECO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효성ITX, 모바일 기반 ‘스마트 컨택센터’ 첫선=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ITX가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 컨택센터(Smart Contact Center)’ 솔루션으로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선다.
효성ITX는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스마트 컨택센터 세미나’에서 신규 사업인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최했다.
스마트 컨택센터는 모바일로 상담이 가능한 컨택센터 솔루션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과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게 되면 상담센터 직원들은 시간·장소 제약 없이 상담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다양한 업무형태로 일할 수 있다. 특히 70% 이상이 여성인 상담사들의 경력 단절 및 이직을 최소화해 숙련된 우수한 인재들이 고객에게 전문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사로서도 별도의 컨택센터를 구축하거나 운영,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시장 환경이 IT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IT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KCC, 서울시로부터 주거환경개선 공로 감사패 수상=KCC가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온동네 성과공유 한마당’ 행사에서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온溫동네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공동체 간 소통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서 KCC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같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4층 이하 단독과 다세대, 다가구 등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정비기반시설 확충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KCC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온동네 사업에 동참해 서울시 내 열악한 저층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저층주거지에 바닥재, 창호, 보온단열재 등 각종 건축자재들과 페인트를 기부해 집 수리를 지원했다.
또, 자사의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해 마을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줄 벽화를 그리고, 마을 담장을 수리하고 가꾸는 등 마을 내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사업 대상지였던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과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은 노후 주택 및 마을 시설물 개보수가 완료돼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지역 사회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에너지 세이빙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KCC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고, 화재 등 재해 위험도 감소했다. 골목마다 자리 잡은 벽화는 범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KCC 관계자는 “환경개선이 필요한 소외된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