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석패율 ‘중진보험’ 우려에 ‘중진제외’ 선언

대안신당, 석패율 ‘중진보험’ 우려에 ‘중진제외’ 선언

청년·여성·정치신인 한정 석패율제 제안… 민주당 향해선 ‘소인배 정치’ 중단 촉구

기사승인 2019-12-20 12:19:02

공고했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연대에 균열을 일으킨 ‘석패율’ 제도도입 문제를 두고 대안신당이 대안을 내놨다.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20일 오전 고상진 대변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3+1)의 석패율제 도입요구를 ‘중진 살리기’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석패율제 대상자에서 중진을 빼자는 내용의 뜻을 전했다.

그는 “어렵게 이뤄낸 선거법 합의안을 헌신짝 다루듯 걷어 차버린 민주당에 대해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특히 석패율의 수혜자가 박지원, 유성엽 등 호남 중진이라며 밥그릇 챙기기로 몰아가는 모습은 저열하고 비열한 소인배 정치의 전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적어도 자신이 한 약속은 지킬 줄 아는 최소한의 품격을 갖춰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석패율 적용대상에서 ‘중진’을 제외하고 청년, 여성, 정치신인 순으로 그 대상자를 한정하자고 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정의당 농성장에서 민주당의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최요구에 대해 “빨리 패스트트랙 국면을 정리하는 것이 민생 법안 처리를 앞당기는 일”이라며 “(석패율제 등)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 별도의 안을 제시하진 않는다. (우선 민주당의 답변을) 오늘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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