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첫 주말을 맞은 전북지역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민주당 전주시갑 김윤덕 예비후보는 '선거법 개정 논란' 토론회와 전주천사의 저금통 개봉식 참석에, 전주시을 최형재 예비후보와 이덕춘 예비후보는 각각 민주당 여성위원회 바자회와 농소전원마을 찾는 등 당행사와 주민 스킨십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윤덕 후보는 21일 지역 한 방송사가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석패율 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야3당이 제안한 석패율제은 지역구 선거에서 중진들이 낙선을 했음에도 다시 비례대표로 구제를 받는 등의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여야가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일 ‘전주 천사의 저금통 개봉식'과 '새누장애인 평생학습축제'에 참여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다짐했다.
전주 천사 저금통은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시민들이 함께 실천하고자 천년전주 천년사랑 축제에서 일반에게 분양된 저금통이다. 천사의 저금통은 각 동별로 관내 공공기관, 음식점 등에 비치돼 있다.
새누장애인평생교육원은 지난 2018년 6월 전주시교육청에 등록하고 개원한 장애인 평생학습기관으로 배움의 기회를 소외당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대비, 문해교육, 여가문화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김 후보는 이날 감사패를 수상했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행사를 시작으로, 전원 마을, 서곡 자율방범대 등 지역 주민 자생단체를 잇따라 찾아 산적한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학교 부지 매각을 앞둔 농소마을의 경우, ‘마을주민 공간’, ‘주차장’, ‘공원’ 등 문화 공간으로 시민복지를 위해 사용하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 이후 유권자들에게 진심을 보이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예산 집행에 그늘이 있는 곳, 사회적 소외계층을 먼저 챙기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곳과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춘 예비후보는 '청년정치가 답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첫 주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0일 민주당 전북도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가까운 이웃을 위한 책임정치 동질감을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사회적 이슈가 된 세모녀사건과 아빠와 아들의 안타까운 절도 사건 등 지역 사회의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며 "이들을 좀 더 촘촘히 살펴보겠다는 행사 주최 관계자들의 뜻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씻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첫 주말을 맞아 경청·소통 행보로 민심 속을 파고 들어 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김제·부안지역 청년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민생 행보를 강화했다.
고구마 농사를 짓는 20대 청년은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해외수출과 가공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지역 청년들을 전담하는 일자리·창업 허브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새만금을 통한 김제·부안의 동반성장 전략과 지능형농기계사업 추진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청년들이 터를 잡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예비후보는 “김제·부안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비할 수 있는 열쇠는 결국 청년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와 지혜를 바탕으로 정책개발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지역 20~30대 주부들이 주축이 된 플리마켓을 찾은 이 예비후보는 여성대표들이 직접 생산·제작한 제품을 구매하고 지역 문화·복합공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22일에는 김제실내체육관을 찾아 족구동호인 등 생활체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기독교와 불교 등 교계 신도들과 만나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