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전북 익산 미륵사지 내에 위치한 국립익산박물관 정식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이와 관련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개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국립익산박물관을 현장행정을 펼쳤다.
이날 정 시장은 내년 1월 10일 정식 개관을 앞둔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과 관련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국립익산박물관에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뿐만 아니라 전북 서북부권역 발굴 매장문화재들이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를 비롯해 입점리 고분출토 금동관 등 익산문화권에서 출토된 주요 대표유물이 보관·전시된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미륵사지 주차장 부지에 국립익산박물관이 조성됨에 따라 박물관 뒤편으로 보이는 미륵사지 등 경관을 고려해 숨은 박물관으로 조성했다.
또 남쪽 광장을 정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미륵사지와 박물관을 관람하기 편한 동선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남쪽에 조성 중인 미륵사지 관광지 등을 고려해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주차시설과 관광안내소 등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에 맞춰 국립전사박물관, 왕도역사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등 익산 소재 국·공·사립박물관 10개소와 연계해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륵사지 정비,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 관련 우회도로의 조속한 개설과 편의시설 확충, 도로이정표 정비를 통해 국립익산박물관의 원활한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