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산군정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도 지역발전의 미래를 담보하는 역동성을 발휘했다.
군정사상 최초로 내년도 예산이 5000억 원을 돌파했고, 의료폐기물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금산의 자긍심을 지켜냈다. 특히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 순환센터의 가동은 민관협력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금산군이 선정한 10대뉴스로 2019년의 성과를 살펴 본다.
1.예산 5000억 원 시대 개막=금산군 살림규모가 5000억 원을 돌파했다.
군은 일반회계 4301억 원, 특별회계 504억 원, 기금 365억 원 등 총 5170억 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금산군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는 2019년도 본예산(3990억 원)규모 보다 1180억 원(29.5%) 증가한 수치로, 보통교부세, 부동산 교부세 조기 확정내시, 순세계잉여금, 이월사업 최소화 등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과 국가 균형발전사업의 지방이양에 따른 결과다.
2. 제38회 금산인삼축제 역대 최고 성적=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연속적인 태풍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98만7000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문화관광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787억 원에 달하는 인삼약초 매출을 기록했다. 전국의 유명축제와 겹쳐진 일정, 가을철 불안정한 기상여건,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유입 등 방문객이 저조가 우려됐으나 역동성을 확인시키며 산업형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3. 금산인삼 해외시장 개척 2067만불 수출=금산인삼 수출이 2019년 11월말 기준 전년도 동기대비 19% 증가한 2067만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을 기록했다. 2014년 3387만불 수출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있던 금산인삼 수출은 2016년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등 인삼선호도가 높은 나라의 상위층 고객을 타깃 삼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규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및 유력바이어 초청 팸투어에 나서는 등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집중한 결과다.
4.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추부면 용지리 432-2번지 일원 지상 4층에 연면적 2,886㎡ 규모로 총사업비 139억원이 투입됐다. 고효율 복합식, 연속연소식 스토커 방식의 최첨단 시설로 조성해 1일 30톤을 처리가능하다. 이는 위생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 전량을 소각할 수 있는 양이다. 소각시설과 나란히 조성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상 2층에 연면적 1,123㎡ 규모로 사업비 43억원을 들여 마련됐다.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매립과 소각, 자원회수 등 모든 처리공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친환경폐기물처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300년 이상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5. ‘의료폐기물처리시설’ 대법원 승소=의료폐기물처리시설을 둘러싼 3년간의 법적공방이 금산군의 승소로 막을 내렸다. 대법원은 지난 2월14일 ‘금산군관리계획결정 입안제안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내렸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행정소송은 업체측이 지난 2014년 금산군 제원면 일흔이재 일원에 하루 48t 규모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 건설을 하기 위한 군관리계획(폐기물처리시설)결정 입안제안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비상대책 TF팀을 구성하는 등 1심 패소사유에 대한 분석과, 적극적 행정소송을 진행해 2018년 10월 2심 법원인 대전고등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6. 금산·추부깻잎 4년 연속 500억원 돌파=금산·추부깻잎이 2016년 최초 50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7년 515억원, 2018년 517억원, 2019년 5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년 연속 500억 원대 깻잎 매출을 달성했다. 깻잎 농가 스스로 자발적인 품질향상 노력과 GAP인증 확대 등 민관의 협업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7.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분양율 상승=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의 분양률이 83%를 달성했다.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가 준공된 지 5년 동안 산업시설용지 전체 68,629.8㎡중 분양률은 15%에 그쳤었다. 농공단지의 지형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고, 기업들이 입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분양율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주)금산흑삼, (주)주안푸드, (주)명품코리아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주)경방신약, (주)다우에프에스, (주)토음 등이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8. 금산사랑 상품권 발행=7월 1일부터 유통되는 「금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이 4개월 만에 745호점을 돌파했다. 가맹점을 살펴보면 음식점 209개소, 인삼약초 판매소 250개소, 의류잡화 33개소, 병원약국 30개소, 주유소 25개소 등으로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대부분이다. 상품권 발매 이전부터 가두 캠페인 및 상점을 직접 방문하는 개별접촉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결과다. 군민은 평상시 3%, 특별할인 기간에는 5% 할인금액으로 1인당 50만원까지(1인당 연간 구매 한도 500만원) 구매 할 수 있으며, 관내 NH농협은행 및 지역농협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소비자는 액면금액의 70%이상 사용 시 잔액은 현금으로 환불이 가능하며 현금영수증 및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9. 출산지원금 대폭 상향 조정=금산군에서 넷째아이를 낳으면 2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지원된다. 금산군은 저출산에 대응하고 건전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위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첫째아이의 경우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배가 늘었다. 출산지원금은 ▲첫째 자녀 : 500만원(매년 100만원씩 5년간 분할 지급) ▲둘째 자녀 : 700만원(매년 100만원씩 7년간 분할 지급) ▲셋째 자녀 : 1,000만원(매년 100만원씩 10년간 분할 지급) ▲넷째 자녀 이상 : 2,000만원(매년 200만원씩 10년간 분할 지급)이다. 지원대상은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거나 입양한 출생아 및 입양아부터다.
10. 균형발전 경쟁공모 259억원 확보=금산군이 제2단계 균형발전 경쟁공모사업으로 응모한 ‘지역식품산업표준화 시스템 구축사업’이 확정돼 총 25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금산군은 2단계 제1기(2021년~2025년) 경쟁공모사업으로 금산의 인삼약초 등 식품산업을 책임질 지역특화 사업 '지역식품산업 표준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지난 8월 신청한 바 있다. 충남도내 9개 시군과 경쟁을 거쳐 지난 9월 5일 최종 낙점 받았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