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新 ‘애슬레저’ 시장 열릴까…안다르·젝시믹스에 도전장 패션브랜드

2020년 新 ‘애슬레저’ 시장 열릴까…안다르·젝시믹스에 도전장 패션브랜드

기사승인 2019-12-28 07:00:00

국내 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들이 긍정적인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타 패션 업계의 애슬레저 시장 유입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패션 업계는 애슬레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영비비안’은 지난 2017년부터 레깅스 팬츠까지 함께 구성된 애슬레저 세트를 매해 여름마다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애슬레저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일상복 브랜드 상황도 비슷하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CROCODILELADY) 역시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문 스포츠 라인을 확대했고, 한섬의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TIME homme)는 비즈니스 캐주얼에 이어 편안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스포츠 라인을 선보였다.

패션 업계는 애슬레저 시장에 왜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을까. 이유는 긍적적인 매출 성과 때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XEXYMIX)는 올 3분기 매출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290% 신장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연말 실적 또한 전년 대비 30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전반적으로 매출 호조세를 그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오프라인 매장 11곳을 오픈하며 현재 33개점을 운영 중인 ‘안다르’(andar)는 올해 매출 8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2020년 매출 목표는 1500억원대다. ‘뮬라웨어’(mulawear)는 올해 300억원 매출 예상, 내년까지 점포를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애슬레저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패션협회는 2020년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2배 성장한 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20년이 애슬레저 시장의 정체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슬레저 룩의 인기로 운동복을 평상복으로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2~3년 사이 이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내년 시장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이 경쟁을 이끌 것이다. 성장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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