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27일 남통동의 코튼필드 갤러리카페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 쓰는 철학자, 철학하는 의사 ‘노태맹 시인 초청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사랑 그리고 삶’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문학강연을 통해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해 보는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구미출신의 청년연주가들로 구성된 솔롱고스 콰르텟의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경북재능시낭송협회의 에세이와 시낭송, 노태맹 시인 강연, 대경대학교 뮤지컬학과 조승룡 교수의 공연 등 다양한 음악과 강연이 어우러진 문학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뮤지컬 배우이기도한 조승룡 교수는 시인의 에세이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속의 시를 낭송과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노태맹 시인은 경북 성주에서 의사로 일하며, 시를 쓰고 철학을 공부하는 ‘시 쓰는 철학자이자, 철학하는 의사’로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유리에 가서 불탄다’, ‘푸른 염소를 부르다’, ‘벽암록을 불태우다’,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이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동네서점과 같이 일상의 공간이 문화쉼터로 거듭나고, 책 읽는 공동체 문화 확산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