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내년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지원에 중점을 둔 서민주거 안정대책 추진에 나선다.
이와 관련 정헌율 시장은 30일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재 아파트 건축허가 등 주택공급에 대해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서민주거 문제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총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시장은 저소득층 위주의 주거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해 중산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며 “수혜대상 확대와 정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 임대보증금 지원사업도 이자보전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정 시장은 KTX익산역 주차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그동안 서부주차장 유료화와 관련해 수차례 코레일과 협의해오고, 발렛파킹 서비스 실시, 공영주차장 추가조성 등 다각적 해결방안을 검토 추진해왔지만, 시민과의 소통부족 등으로 그 간의 노력이 평가절하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번거롭더라도 정책을 추진할 때 반드시 공청회나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의 정확한 취지와 배경,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