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대표가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바른 안정화와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창출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 있어서 다시 오지 않을 터닝포인트”라며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개발산업에 대해서도 한 단계 진화할 것을 요구했다. 권 대표는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리츠,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 금융의 실질적 활용을 통해 개발, 운영, 보유 및 매각 등 사업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임직원이 일신우일신의 마음으로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