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 “2020년은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

손경식 CJ그룹 회장 “2020년은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

기사승인 2020-01-02 09:28:30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국내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장기 불황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2020년을 혁신성장으로의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2일 손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임직원에게 글로벌 일류(Top-Tier)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CJ그룹은 예년의 시무식 행사 대신 사내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손 회장의 신년사를 동시 방영했다. 

손 회장은 “혁신 성장으로의 전환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며 "이 시기에 핵심 사업과 관련된 R&D 강화, 신기술 개발, 인재 확보를 통해 도전적인 초격차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 역량의 확보와 강화 ▲‘일류 인재’, ‘책임 경영’, ‘목표 달성’이 축을 이루는 CJ의 일류문화 정착 등에 집중한다. 

손 회장은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자”면서 “설탕, 밀가루 등 소재 사업에서 진화해 다시다, 햇반과 엔터테인먼트, 물류사업까지 CJ그룹의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를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이어나가자”고 격려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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