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는 L·E·A·D” [신년사 전문]

윤종규 KB금융 회장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는 L·E·A·D” [신년사 전문]

기사승인 2020-01-02 10:42:32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제시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허인 은행장과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올해의 전략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먼저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의 ‘3低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저출산·고령화의 속도가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위기상황이 심화되고있다”며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선도하는 ‘Leader’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KB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 2020년 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선언하고 ▲ 그룹 핵심경쟁력 강화(Level up the core) ▲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 구현(Active & creative KB) ▲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customer centric) 등 4가지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L.E.A.D 2020’ 달성을 위해 ▲철저하게 실행하고 구현하는 KB ▲빠르고 유연한(Speedy & Agile) KB ▲힘을 합쳐 더 큰 시너지를 내는 KB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이 있다”며 “춥고 매서운 겨울이오더라도 ‘고객중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KB의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통해 차가운 대지 위에서도 우뚝서는 KB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2020년 신년사 전문이다. 

 

K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새로운아침이밝았습니다.

희망찬새해를맞아여러분과가족모두

새해 복많이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가득하기를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KB의 담대한꿈을이루기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다해주신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또한, KB금융그룹에

한결같은 신뢰와성원을보내주신

고객님과 주주님,

아울러 KB와함께성장하고발전해나가는

모든 이해관계자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의인사를올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0년은 KB금융그룹의미래성장에있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의 경기하강이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대한우려가높아지고있고,

미중 무역분쟁, 홍콩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계속되고있습니다.

 

국내 경제도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의

‘3低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저출산·고령화의 속도가가파르게상승하면서

위기상황이 심화되고있습니다.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되고

강력한 플랫폼을기반으로한

Tech-Giant 기업들이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함에따라

새로운 경쟁과위협에도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흔히들 위기가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들 합니다.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활용하느냐에따라

시장을 선도하는‘Leader’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다면 경쟁자에뒤처진

‘Follower’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역량을모아

위기를 기회로바꾸고,

지속가능한 KB를함께만들어나가야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이끌어가야할

2020년 그룹의 경영전략방향인

‘L.E.A.D’에 대해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첫째,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Level up the

core)하고, 견고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야 합니다.

은행은 대출포트폴리오개선과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확고한 1위를 달성해야합니다.

 

증권은 핵심성장비즈니스에역량을집중하고,

손보는 내재가치와신계약가치중심의

‘가치경영’ 체계를 유지해야할때입니다.

 

또한, 카드는신사업과글로벌비즈니스를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는등

주요 계열사들이 업권 내 Top-tier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위를 강화해야합니다.

 

대내외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한

상시적 위기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비용구조의 근원적 혁신을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경영관리체계도

마련해야 합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바람에흔들리지않으며,

꽃과 열매가가득하다고합니다.

KB가 자랑하는

끈끈한 팀워크와추진력을통해

더욱 강력하고단단한KB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둘째, 사업영역 확장(Expansion)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제고하고,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강화차원에서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것이며,

신중하게 접근하되기회가왔을때

과감하고 신속하게추진할것입니다.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와선진시장의

Two-track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나갈것입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Inorganic 성장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Organic 확장 전략도 지속해나갈것입니다.

 

선진 금융사와의 협업을통해

CIB, WM,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도

더욱 향상시킬것입니다.

 

KB의 미래성장을이끌어나갈

新수익원 확보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시장을 선점하고,

금융과 통신을결합한‘리브모바일’을 통해

서로 다른 업종과의 협업성공사례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KB가 하면 할 수 있다’,

‘KB가 하니까 다르다’ 라는

믿음과 신뢰를키워갈수있도록,

담대하게 도전하고이루어나갑시다.

 

셋째,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를 구현(Active &

Creative KB)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관행적인 업무를축소하고

단순·반복적인일은RPA로대체하여

더욱 창조적상상력을발휘하고,

효율적이고 기민하게판단하고실행하는

KB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고객과공감하는

선도적인 지속가능금융활동을통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다하고,

긍정적인 환경·사회적임팩트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ESG 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체계 확립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인재 육성을 위한 그룹차원의노력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미래성장 부문에 대한

탄력적 채용방식을 도입해

우수한인재를확보하고,

맞춤형 연수프로그램확대,

그룹 내 인력재배치등을통해

직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수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글로벌 아티스트인 BTS에게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역동적이고 긍정적인에너지가

넘쳐난다고 합니다.

 

끊임없는도전과팬들과의소통을통해

혁신의 아이콘이된BTS처럼,

직원들의 생각과아이디어가넘쳐나고,

함께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역동적인 KB를만들어나갑시다.

작은 변화가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힘이된다고했습니다.

‘고객의 행복’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나부터 실천하고도전하는KB人이 됩시다.

 

넷째, 고객중심의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

-customer centric)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채널 다변화와 디지털마케팅확대를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채널간 연계 강화를 통해

Seamless한 서비스를제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분석을통해

초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제공할것입니다.

 

KB 중심의 디지털생태계구현을위해

KB Innovation Hub센터를 축으로 한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더욱확대하고,

그룹 통합인증서, 클라우드등

IT인프라를 활용한연결성도강화할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혁신은

‘고객중심’의 사고에서부터시작됩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공감하면서, 고객이편리하거나

경제적인 혜택을체감할수있도록

가까이에서 도와드림으로써

고객의 니즈와불편함(Pain Point)을

해결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와안목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키워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2020년은 KB에게또다른기회이자

새로운 시작의한해가될것입니다.

모든 임직원이일치단결하여

그룹의 전략방향인‘L.E.A.D’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대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드리겠습니다.

 

첫째, 철저하게 실행하고 구현하는

(Execution & Delivery) KB가 됩시다.

 

아무리 좋은 계획과전략이있더라도

그것을 실제 실행에옮기지않는다면

그 어떤 결실도얻어낼수없습니다.

 

모두가 한마음한뜻으로

같은 목표와방향성을공유하고,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실행하고

결과를 구현하는데나서야합니다.

 

영국 다이슨(Dyson)의창업자이자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가 없는 청소기를만들겠다는생각으로

5년간 5,127개의시제품을제작한끝에

진공청소기를 발명했다고합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

속이 뚫린 헤어드라이어등

그의 혁신적인제품들은

수많은 시도와시행착오끝에서야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결과를구현하는

KB가 됩시다.

 

둘째, 빠르고 유연한(Speedy & Agile) KB를

만듭시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시대가 개막하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저희 옆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와 데이터, AI등과 더불어

엄청나게 빠른속도로세상이변화하고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와

얼마나 빠르게움직이느냐하는것입니다.

 

변화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수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빠르게혁신하고,

빠른 의사결정과실행을통해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또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대처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조직을 구축하여

더욱 민첩한KB를만들어나가야합니다.

 

셋째, 함께 힘을 합쳐 더 큰 시너지를 내는

(Synergy & One KB) KB를 만듭시다.

 

업종 간의 경계가무너지고

경쟁이 심화될수록협업이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개방과포용을통해

경쟁자와도 과감하게 손을잡을수있어야하며,

서로 힘을합쳐새로운기회를만들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KB 임직원들도

함께 지혜를모으고소통하며

집단지성을 강화하고,

그룹의 협업체계를더욱공고히하여

고객 중심의 진정한 시너지를

펼쳐 나가야 합니다.

 

팀 내에서, 부서와지점에서,

나아가 계열사간에도

서로 이해하고배려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으로,

내가 먼저다가서고,

조금 더 양보하고,

서로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끈끈한KB만의문화를

더욱 발전시켜나갑시다.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미션을바탕으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경주해왔습니다.

 

2020년에도 KB에대한사랑과헌신으로,

그리고 우리 모두의

자긍심과 열정을바탕으로

어떠한 어려움과고난이있더라도

굳건하고 담대하게이겨냅시다.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때가되어야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춥고 매서운 겨울이오더라도

‘고객중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바탕으로

KB의 옷깃을단단히여미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통해

차가운 대지위에서도우뚝서는

KB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하나가되어

힘차게 나아갑시다.

 

KB가족 여러분!

올 한해에도 여러분과여러분가정에

건강과 행복이가득하시기를기원하며,

KB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해가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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