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귀에 “보수 대통합 절대 불가능” vs “열렬히 환영”

안철수 복귀에 “보수 대통합 절대 불가능” vs “열렬히 환영”

기사승인 2020-01-03 10:19:06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치권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각 당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앞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박지원 대안신당의원은 3일 “이분의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다. 그런데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봤고,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아,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 하고 들어온 거다”라며 ”그래서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복귀를 하건 안 하건 보수 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안철수 대표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 안철수 대표가 추구했던 새 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한국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신적폐 정치를 심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오면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해 안 전 대표의 복귀와 안착을 돕겠다”며 “제3의 정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역할은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대표가 와서 원하는 바를 최대로 맞이해 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가)대한민국 정치 재개를 하는 시기, 타이밍, 자기 등장했을 때 극적 효과를,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서 타이밍을 재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된 선거제가 왔기 때문에 본인의 브랜드가 있다”며 “새정치라고 하는. 그런 브랜드로 중간지대를 공략하면 비례정당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고 하는 안철수 대표 특유의 간보기가 여기에서 진행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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