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 20일 결정…우리·KB 중 누구 품으로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 20일 결정…우리·KB 중 누구 품으로

기사승인 2020-01-03 10:04:00

다가오는 20일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맞붙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간사 골드만삭스는 주요 후보들에게 투자안내문(IM)을 통해 이달 20일에 예비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515%로 업계 1위다.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RBC 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다.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요구나 명령 등의 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고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을 말한다.

푸르덴셜생명은 또 총자산이익률(ROA)도 업계 내에서 2위다. 총자산이익률은 총자산에 대한 이익을 나타낸다. ROA가 높을수록 기업이 튼튼하다는 의미다.

이같은 푸르덴셜생명에 가장 큰 관심을 KB금융과 우리금융이 가지고 있다. KB금융은 자회사인 KB생명보험의 미흡한 포트폴리오를 대신할 생보사 인수에 힘쓰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KB금융 외형 성장에 변수로 작용한다는 말도 있다. 우리금융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해 푸르덴셜생명에 관심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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