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불출마, 경기 용인시병 술렁...민주당후보 각축전에 친朴 이상휘 다크호스

한선교 불출마, 경기 용인시병 술렁...민주당후보 각축전에 친朴 이상휘 다크호스

기사승인 2020-01-04 06:00:00

4.15총선을 앞두고 경기 용인시병 선거구가 술렁이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해 보였던 한선교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함께 퇴장,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4일 기준 용인시병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총 6명이다. 

우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한 예비후보는 이우현 전 용인시의장,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자유한국당 소속)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바른미래당 소속) 등 4명이다. 

여기에 민주당 비례대표이자 원내대변인인 정춘숙 의원이 지역구 쟁탈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이상휘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대변인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 가운데 가장 당선이 유력한 사람은 현재로선 민주당 소속 이우현 전 용인시의장이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득표율 37.38%에 그쳐 42.20% 한선교 의원에 6000여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한 인물이다. 그는 20대 총선 패배 후 지난 4년간 민주당 경기도당 용인병 지역위원회위원장을 맡으며 와신상담을 노려왔다. 

하지만 같은당 정춘숙 의원이 지난 2018년부터 해당 선거구에 사무소를 개소해 보좌진을 상주시키며 이우현 전 용인시의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 원내대변인을 맡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될 경우 정춘숙 의원과 이우현 전 용인시의장 간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세대교체를 외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선교 의원이 갑자기 떠난 한국당의 경우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50세)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알리기 등 표심을 잡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용인시병 지역 특성상 고소득 은퇴 노년층 인구가 상당히 많아 보수 색체가 강한 곳인데 이들의 표심을 잡기엔 연륜이 부족하다는 평가에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선교 의원을 대신할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한선교 의원의 경우 불출마 기지회견에서도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원조 친박(근혜)’으로 분류되던 국회의원이었다. 친박 색채가 강한 두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에서는 우태주(72)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채비를 마쳤다. 그는 국회의장 비서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외이사, 수지 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한 보수인사로 분류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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