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과정 통합관리

수원시,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과정 통합관리

기사승인 2020-01-07 12:19:58


경기도 수원시가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을 개선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수원시에는 13개 공공기관이 있다. 수원도시공사(공기업),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컨벤션센터, 수원사랑장학재단, 수원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출연기관), 수원시체육회,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종합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보조기관) 등이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기관별 상이하고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채용을 일괄 관리해 매년 다음해 채용계획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기관별로 이뤄지던 시험일정 공고를 일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구직자들에게 더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을 높여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고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시험과목을 도입한다.

면접시험 역시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면접위원 구성에서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한편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위원의 중복 위촉을 금지해 투명성을 보장토록 했다.

또 시는 채용비리 예방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채용 필요성과 채용인원, 심사기준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시험공고와 위탁업체, 관련서류 보존기간 등을 명확하게 정했다.

각 채용단계별로 차별금지와 각 전형별 처리기준, 예비합격자 순번 부여에 대한 기준 등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인사조직 지침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통합채용을 실시한다. 필기시험은 시가 주관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은 기관이 주관하되 기준점을 통일했다.

통합채용을 최초로 시도하는 수원시 공공기관은 수원도시공사,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체육회 등 6곳이다. 21명이 상반기 중 채용된다. 하반기 채용 예정인원은 6월 중 확정된다.

수원시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 조직이해 등 5개 영역과 인성검사가 공통이다.

전문과목으로는 영어, 행정법, 문화예술, 일반상식, 기계일반, 마케팅, 체육상식 중 2과목이 기관별로 채택되고, 기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오는 4월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거쳐 5월 중순경 제1회 통합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이후 6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최종합격자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직원 충원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선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균등한 고용기회 보장과 적합한 인재등용의 토대를 마련해 신뢰받는 채용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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