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3월 사장직을 그만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한화손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8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에서 보험 리스크 부문 등이 낮은 평가를 받는 등 악화된 실적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박 사장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7년간 한화손보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한화손보는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았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90%를 넘어섰고 실적 역시 좋지 않았다.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화손보는 이달 중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한화손보의 경영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할 수 있다.
박 사장의 후임은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