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잦은 비... 급작스런 한파 때 냉해 우려

겨울철 잦은 비... 급작스런 한파 때 냉해 우려

기사승인 2020-01-08 13:08:47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병)는 최근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에 따른 월동 작물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서천군의 이번 겨울철(11~1월) 평균기온이 5.8℃로 평년대비 1.7℃ 높고 강수량은 200.5㎜로 평년대비 90㎜ 많아 토양 과습으로 인한 습해 및 갑작스러운 저온이 찾아오면 냉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동계작물(맥류, 조사료, 헤어리베치)의 경우 습해가 발생 시 뿌리의 양분흡수 기능이 떨어져 황화현상이 발생하므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포장에서는 배수골을 깊게 재정비해야 한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흑색썩음균핵병 및 뿌리응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배수구 정비와 함께 발병한 포기는 보는 즉시 뽑아서 제거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은 토양처리용 약제를 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동계작물의 생육이 일시 재생됨에 따라 급격한 기온변화로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경우 저온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서는 10a당 요소 1~2% 액을 2~3회 뿌려주어 조기에 생육을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박상병 소장은 “성공적인 월동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배수로 정비가 필수적이며 정비가 원만히 진행돼 있으면 물관리가 용이하고 향후 이뤄질 웃거름 주기 및 수확 작업 등 적기 기계작업이 가능하다”며 “올겨울은 고온으로 인해 봄철 생육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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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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