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준 석유화학협회 회장 “위기는 곧 기회…올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

문동준 석유화학협회 회장 “위기는 곧 기회…올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

기사승인 2020-01-09 04:00:00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3년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지나 본격적인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첨단 화학 사업으로 전환하고, 환경안전 규제와 세계적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응하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가 요구된다.”

문동준 석유화학협회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지하 2층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산업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업계가 머리를 맞대면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문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올해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범용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 첨단화학으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R&D를 통해 우리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환경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강화에 따라 우리 업계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상시적으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에 대응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통상정책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회장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여러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며 “올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신년회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둔화와 글로벌 공급 증가에도 고부가 가치화와 대규모 설비 신증설에 힘쓴 업계의 투자·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정 차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변화와 혁신에 힘쓴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도 업계의 노력이 결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차관은 지속적 투자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2조10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R&D 등 화학기업의 고부가 화학소재 자립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의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용지, 전력, 용수 등 투자애로 해소 및 인프라 마련에 나서겠다. 석유화학업계 또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사장(협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화학BU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여천NCC 김재율 사장, 한화솔루션 이구영 사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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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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