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서울에서 5만3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해 서울에서 41개 단지, 5만3677가구가 분양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842가구다. 분양가구만 놓고 보면 지난해 일반공급물량(1만5149가구)보다 37.6% 늘었다.
자치구 가운데서는 둔촌주공이 있는 강동구가 7221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이어 동작구가 2353가구, 은평구가 2167가구 순이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1577가구, 서초구가 1022가구 분양된다.
서울 분양물량 가운데 69.1%인 1만4397가구는 재건축·재개발·도시환경정비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13곳 예정됐다.
주요 사업지로는 우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둔촌동을 헐고 총 1만2032가구를 짓는다. 이 중 4786가구가 4월 경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1131가구 규모의 아크로파크브릿지를 10월 경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헐고 총 6600여 가구를 짓고 이 중 12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수색6구역에 1223가구, 증산2구역에 1386가구 등을 짓는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총 2900여 가구 중 34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기존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해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는 곳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