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3일 4·15 총선에 앞서 ‘극지탐험가’ 남영호(43) 씨를 영입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총선 영입 인사는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에 이어 남 대장이 세 번째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남 대장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 대장은 홀로 사막을 다니면서 좌절과 도전을 겪었다”며 “사막에서 오로지 정신력과 목표를 향해 가는 의지가 앞길이 막막한 대한민국에 상징적이고, 필요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남 대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빨간 운동화를 선물했고 이어 “세계로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청년”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있었나. 얼마나 적폐란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나. 이제는 우리가 정말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20여명의 영입 인사를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