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동월 보다는 0.11%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은행 대출 연체율(0.46%)이 전월말 보다 0.02%p 오른 만큼 2개월 연속 상승한 셈이다.
차주별로 보면 1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0.63%)이 전달 보다 0.02%p 상승했다. 전년동월 보다는 0.2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6%)은 전월 보다 0.05%p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2%)은 전월 보다 0.04%p 올랐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02%p, 0.05%p 떨어졌다. 이밖에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보다 0.02%p 상승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0.02%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1%)도 전월 보다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52%)이 전월 보다 각각 0.01%p, 0.04%p 올랐다.
금감원 측은 “신규연체 발생추이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