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설 연휴를 맞아 ‘설 명절 대비 가축방역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첫 발생 이후 최근까지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또 구제역은 중국, 베트남 등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고, 고병원성 AI는 대만, 중국, 러시아 등에서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어 국내 확산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서식 중인 철새가 작년 말 기준 약 181만여 수로 전년대비 37%증가 하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기관별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 전후인 22일과 29일에는 축산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해 대대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행객, 귀성객이 많이 드나드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는 해외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및 농장 출입 금지 등의 방역수칙 현수막을 설치해 경각심을 줄 예정이다.
특히 마을단위 방송과 반상회 회보, 해외발생상황 SMS문자 등 가용 수단을 총 동원해 방역요령과 농장 방문 귀성객의 행동요령 등을 집중 홍보해 가축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방역이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설 연휴 기간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주변 등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하게 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