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텔 중 약 58%가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9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고 21일 밝혔다. 약 58%가 공실로 남은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에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이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114 측은 전국 오피스텔 68곳 중 47개 단지는 모집가구수에 비해 청약 접수자가 모자랐다고 밝혔다. 10곳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피스텔 외면 현상의 배경에 지속적인 수익률 하락과 과도한 공급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019년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2020년에도 전국적으로 7만6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2019년 분양물량 3만2942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어서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