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에 고삐를 죈다.
도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해외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각종 가축 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일제소독, 특별현장 점검, 홍보 등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경기 파주·연천 및 강원 철원·화천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지속 확인되고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과 대만 등에서 AI가 계속 발생, 방역태세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인천 강화지역 소 사육농가에서 11건의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돼 최대 축산단지가 밀집한 충남으로의 확산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양승조 충남지사는 15개 시군 시장과 군수에게 설 연휴기간 위험성을 고려,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도는 이와 별개로 다중이용 터미널 등 집합시설, 공공기관에 야산 및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는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마을방송과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홍보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28개소 거점소독 운영강화 △과거 발생지역 등 취약농장 입구 생석회 추가 도포 △농장단위 1주간 매일소독 △설 전후 일제 소독의 날 운영 △농장, 철새도래지 등 접근금지용 ‘가축 방역띠(일명 폴리스라인)’ 공급 설치 등을 통해 교차오염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없는 청정한 충남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도와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서는 연휴기관 비상연락 체계 유지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