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위 20%’ 대상자에 대해 절대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위 20% 의원에 대해선 공관위에서 비공개 원칙을 확인했다”며 “내가 개별 당사자에게 통보하기 때문에 전체 윤곽을 아는 것은 나 혼자뿐”이라며 절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당사자 통보 이전 당 안팎에 확인되지 않은 복수의 20% 명단이 나도는 것과 관련, “진짜 큰 일이다. 왜 이렇게 무책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느냐”라며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에게 전화해 자료 취합 과정에 관여한 당직자들에게 철저하게 확인하고 경고, 무책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 감점의 제한적 비율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는) 비공개해야 한다”면서 “만일 당사자가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 나갔는데, 상대 당에서 ‘낙제생’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가 그 청룡도를 쥐여줬는데, 책임을 누가 지느냐”며 비공개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공관위원 선임을 발표했다. 특히 공관위원들은 모두 불출마한다.
김 위원장은 “제가 못을 박았다. 이번에 저와 일할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 못한다”고 밝혔다. 일종의 당연직 개념으로 공관위에 참여한 박 사무총장은 예외다.
공관위는 23일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 작업에 들어간다. 공정한 공천을 위해 어떤 청탁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