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지난 22일 당진시청에서 제5차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인근 도로의 적체된 분진과 대형화물차 통행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 전용 청소차량 2대를 도입해 운행키로 했다.
현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그동안 사내에 운영 중인 4대의 분진흡입 노면청소차와 8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주1회 2시간 사업장 인근 도로 청소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시와 환경개선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외부 전용으로 분진흡입 노면청소차 1대와 살수차 1대의 구입을 결정했다.
청소 구간은 사업장 진출입로를 시작으로 633지방도 (성구미 삼거리 ~ 엠코아파트) 3.2km 구간, 38국도 (고대1리 입구 ~ 가곡교차로) 5.4km 구간으로 왕복 약 17km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또한 사업장 인근 5km이내의 송산면 동곡리, 가곡리, 유곡리, 서정리, 송악읍 고대1리, 고대2리, 월곡리, 정곡리 등 8개 마을 주요도로 약18km구간도 포함한다. 이로써 제철소 진출입 도로뿐만 아니라 인근마을 도로에서 재 비산되는 미세먼지가 줄어들어 주변 지역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는 2019년 현대제철의 환경문제가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되면서 현대제철의 투명한 정보공개 및 환경개선을 위해 당진시, 당진시의회, 충남도, 시민단체, 주민대표, 현대제철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해 작년 9월부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해선 경제환경국장(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장)은 “향후 제철소 환경현안 및 지역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해결방안 마련을 통해 당진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