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자동차 무상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 명절엔 귀성차량이 쏟아져 교통사고도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설은 4일간의 연휴로 장거리 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평상시보다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지난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평균 사고건수는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22.5%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경우는 설 당일에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해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설 당일, 성묘 등 가족 행사 참석을 위해 차량에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부상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들이 일제히 설 연휴을 맞아 차량 무상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에 나섰다.
각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특별약관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전예약 후 타이어 공기압 측정, 브레이크, 냉각장치 등 20가지 안팎의 항목을 무상 점검받을 수 있다. 각종 오일류와 워셔액을 무료로 보충해 주기도 한다.
손보사 긴급출동 서비스 활용법도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이 서비스는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용하다.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도 같이 기억해야 한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보사들은 24시간 사고 보상 센터를 통해 교통사고 접수와 사고현장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장으로 차가 멈췄을 때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 주기도 한다. 도로주행 중 연료 소진 때는 긴급 급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배터리 방전 때 충전서비스와 타이어 펑크 시 교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열쇠를 차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때는 잠금장치 해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입차 등 일부 차종은 잠금장치 해제 등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일부 보험사는 앱(App)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에 여러 사람이 교대로 운전하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하는 게 좋다”며 “특약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 보상 효력이 발생하는 것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운전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