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업계, 1월 가격 인상 적용 총력…“올해는 다르다”

냉연판재류 업계, 1월 가격 인상 적용 총력…“올해는 다르다”

냉연 업계, 1월 최소 톤당 3만원 인상 적용

기사승인 2020-01-25 09:29:30

냉연판재류 업계가 1월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이를 적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도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은 냉연판재류 전 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5만원 수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가격을 올리기로 한 만큼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냉연판재류 업체들도 최소 톤당 3만원 수준 인상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체적인 가격 인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실제 가격 인상이 적용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가 냉연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중국에서 큰 폭으로 수출 가격을 인하하면서 적용이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적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중국 본계강철이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620달러(FOB)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중국의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의 가격이 오르자 유통시장 내에서도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월말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동안 가격 인상에 난색을 보였던 실수요업체들은 일부 인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춘절 이후로도 중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국내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생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가격을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1월 가격 인상 적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중국의 가격 상승,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가격 상승 분위기 등이 맞물려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까지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춘절 이후 중국의 가격 향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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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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