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조병수 기자=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관련기사 있음) 사고의 원인이 부탄가스가 아닌 LP가스 누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지난 26일 사고가 난 방 내부에서 휴대용 가스버너, 부탄가스와 함께 가스배관을 발견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가스배관의 경우 중간 벨브에 막음 장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 감식 결과 사고가 난 방에는 전기버너만 설치돼 있어 사고 이전부터 LP가스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막음 장치는 사용하지 않는 가스배관 끝부분에 가스가 세지 않도록 밀봉한 후 봉인 작업을 하는 절차로 미사용에 의한 가스관 분리시 가스공급업체에 필히 신고해야 한다.
경찰은 처음부터 막음 장치가 없었는지 아니면 부탄가스 폭발로 날아가거나 화재로 녹아내렸지 여부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밝혔다.
또한 방안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도 발견된만큼 부탄가스에 의한 폭발 여부도 조사 중이다.
한편 설날인 지난 25일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5명(50대~70대)이 숨지고 2명(60대)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2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경상자 2명을 제외한 7명은 부부 또는 자매, 사촌 지간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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