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올해 초교 23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2020학년도 유·초·중학교 학급 예비편성 결과 전체 학급은 1만1320학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13학급 줄었다.
또 학생 수는 22만8360명으로 역시 전년 대비 2888명이 감소했다.
학급별로는 유치원생은 전년 보다 826명이 감소한 3만6671명이며, 학급 수는 12학급이 줄어든 2014학급이 편성됐다.
초등학생은 지난해 대비 3010명이 감소한 12만9114명이며, 학급수는 지난해 대비 37학급이 줄어든 6396학급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중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948명이 증가한 6만25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황금돼지띠) 출생 학생들의 중학교에 진학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학급수도 지난해 대비 36학급이 증가한 2910학급이 편성됐다.
특히 초등학교 23교, 중학교 1교가 신입생이 없어 교육여건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울진군이 6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의성군(3개교)과 영천시(2개교), 상주시(2개교), 봉화군(2개교)가 이었다.
또 대도시인 경주시와 안동시에서도 각각 1개교에서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해 학생 수 감소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중학교는 포항 기계중상옥분교에서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고등학교는 입학전형이 2월 말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 학급편성 결과는 3월 이후 확정된다.
경북교육청 마원숙 행정과장은 “학생 변동 추이에 따라 학교별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편성하는 등 교육 여건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