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급격한 확산…보험으로 전액 보장

우한 폐렴 급격한 확산…보험으로 전액 보장

가입시기 따라 90% 80% 보장도

기사승인 2020-01-29 05:00:00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보험의 보장범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광환, 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둘러쌓인 생김새) 모양이라서 생긴 명칭이다.

유행성질병은 발병 시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실손의료보험으로 치료비에 대한 보상이 대부분 가능하다. 우한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사망 시에는 보험 가입여부에 따라 일반사망(질병)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유행성질병이 발생하면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시기에 따라 전액보상과 90%, 80%의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에 가입돼있다면 우한 폐렴이 유행성질병이라 할지라도 질병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치료비가 지원된다”며 “단 가입한 상품에 따라 입원일당 보장 등이 제외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의학업계 관계자도 “세 번째 확진 환자 발생은 우리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위험지역을 방문했고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국민 전체의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시를 방문했던 환자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의료기관을 내원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증상을 상담하고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유행성질병에 대해 암, 심장질환, 골절 등과 달리 진단 시 일정 금액을 주는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 살던 한국 남성(54)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확진 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 중이며, 두 번째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진다. 현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는 106명에 확진자는 4515명이라고 발표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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