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빚을 꾸준히 갚은 성실 상환자 117명에게 총 2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했다.
이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잔여 채무조정액을 일시에 갚을 수 있게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는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지원자금’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서금원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면서 채무조정액의 4분의 3 이상을 상환했고, 남은 빚이 100만∼300만원이며 신용카드 채무가 있는 이들 가운데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이들은 이자 없이 원금만 5년 동안 분할 상환하면 된다.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해 신속한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다양한 금융기관이 상호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서민금융지원 사업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이라고 밝혔다.
서금원은 올해 과도한 빚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층 등을 포함해 500여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성과 등을 점검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