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카드회사 최고경영자들에게 고비용 마케팅 관행을 개선하라고 주문한 동시에 신사업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카드·리스·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카드사들의 마케팅비용이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15개 여신전문금융회사 CEO가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과 비용 절감, 수익원 다변화, 리스크 관리 등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그는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 노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워진 경영의 돌파구로서 새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할 때라며 ‘본인신용정보 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등의 신사업을 적극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저성장시대·낮은 수익구조·경쟁심화 등 불리해진 경영여건에서 현재와 같은 고비용 영업구조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려워진 경영환경의 돌파구로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동산 리스와 신기술 금융업 규제를 합리화하고 렌탈업 등의 부수 업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