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31일 실시된다. 새 회장은 오후 1시께 결정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대의원 292명이 참여해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는 먼저 후보들이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의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당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야 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려낸다.
앞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당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된 사례가 있다.
당선자는 선거 직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당선증을 교부받게 되며, 당선증 교부와 함께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날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문병완(보성 조합장) ▲유남영(정읍농협 조합장) ▲강호동(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 ▲김병국(충북서충주농협조합장) ▲여원구(경기양평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전 농협중앙회감사위원장) ▲이주선(충남아산송악농협조합장) ▲임명택(강원횡성공근농협) ▲천호진(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최덕규(전 경남합천가야농협조합장) 등 10명 이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다. 이날 당선된 후보는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