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코로나 발병 없다”

북한 “신종코로나 발병 없다”

기사승인 2020-02-03 09:24:27

북한 당국자가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 북한에서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인범 보건성 국장은 2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모두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노력을 상세히 전하면서도 북한 내 발병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 없다.

다만 ‘열이 있거나 기침하는 환자들’을 의진자(의심환자)로 구분하고 격리·치료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혀 유증상자는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송 국장은 “현재 국경 통과지점들에서 모든 인원과 물자에 대한 엄격한 검사, 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외국 출장자 및 외국인들과 접촉한 모든 인원을 철저히 격리하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위생방역 부문에서 질병이 나타나면 신속히 기동할 수 있도록 임상·방역·소독·실험 부문의 일군들로 조를 구성하고 필요한 물질적 보장대책을 세워 바늘 들어갈 틈도 없이 방역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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