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산동면 환경자원화센터 소각로 대정비 공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착공한 소각로 대정비 공사는 총 32억원을 투입해 소각기 보일러 수관 교체, 탈질설비 보강 등 미래형 폐기물 처리장으로 탈바꿈했다.
소각시설 운영의 가장 핵심적 기술은 소각로 온도 제어이다.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에 온도를 낮추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수관(水管)이 맡고 있다.
두께 6mm의 수관은 특수 합금재질로 고온의 물과 스팀에 의해 관로의 부식이 진행되므로 4~7년 주기로 교체해 주어야한다.
이에 따라 노후 수관을 절단해 교체하고 내화벽을 보완했다. 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탈질설비도 교체했다.
한편, 구미시는 소각로에서 발생한 비산재를 위탁 처리해 왔으나 처리비용과 독과점 처리업체 등의 어려움으로 오는 4월까지 비산재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