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중국 유학생 입국연기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익산시, 중국 유학생 입국연기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기사승인 2020-02-03 15:28: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정헌율 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익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첫 확진자가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 나왔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을 위해 지난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24시간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3일 익산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 등 선별진료로 2곳과 보건소를 선별안내소로 지정 운영하여 환자 감시체계 강화 등 감염방지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익산시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유학생에 대해서는 지역의 대학과 협의해 학생 입국연기 등을 시행하고 유학생 54명 귀국 시 격리시설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최근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 8명에 대해서는 현재 1인실 기숙사에 격리조치 중에 있으며, 우한시 방문자 6명에 대해서는 국가정책에 따라 입국을 불허할 계획이다.

시민들 안전을 위해서 익산역과 국립익산박물관 등에 열화상 감지기 등을 설치 운영하고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익산지역은 현재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상황 종료 시까지 중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지역에는 총 19명의 접촉자가 발생됐다. 이중 15명은 군산에 거주하는 8번째 확진자 A(62·여)씨와 원대병원에서 접촉이 이뤄졌다. 또 나머지 4명은 2번째 확진자 B(남·55)씨와 비행기에 동승해 귀국했던 춘포 거주 일가족이다.

8번째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졌던 의료진 12명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돼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나머지 3명의 경우 입원환자이어서 외부확산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익산시의 설명이다. 

또한 2번째 확진자와 비행기에서 접촉이 이뤄진 일가족 4명의 경우 2명은 음성, 2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오는 5일이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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