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매출감소와 부품조달 지연 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긴급자금 융자 등의 지원에 나선다.
3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경남지역에 위치한 태림산업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 등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우리 경제, 특히 중소기업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번 사태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로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 소비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통시장, 관광지 등에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즉각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보증료율을 1.0%에서 0.8%로 낮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대될 경우 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원리금상황유예 등의 지원 강화도 검토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