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 호주 화재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코알라가 이번에는 대규모 벌목으로 ‘대학살’을 겪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은 빅토리아주 남서부 케이프 브리지워터 인근의 유칼립투스 숲 벌목 과정에서 수많은 코알라가 죽거나 다쳤다는 사실을 고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유칼립투스 수확이 마무리되던 지난해 12월 말, 해당 지역에서 다치거나 굶주린 코알라 수백 마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며칠 전, 죽은 코알라들이 불도저에 밀려 벌목된 나뭇더미 속으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광경을 본 목격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 당국은 코알라들이 벌목 과정에서 굶주리거나 다쳤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만약 (코알라 학살이) 인간의 고의적 행위로 밝혀지면, 관리위원들이 관계자들을 상대로 신속하게 책임을 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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